네 맞습니다. 망했습니다. 나중에 아무리 이쁘장하게 복원한다고 해도 국보급 문화재라고 부르기 보다는 복원된 사료라고 불러야 할 겁니다. 남대문이 소각되기 까지

우리에게는 뛰어난 선각자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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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예언자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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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우리는 무시했습니다. 꼭 뭔가 사건이 터져야 그제서야 주위를 둘러보게 됩니다.

삼풍붕괴로 부실시공에 대해 눈을 떴듯이, 이제는 문화재에 대해 눈을 뜨겠지요. 문화재에 대한 감시와 경비가 강화 될 것입니다. 누구나 문화재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합니다. 관광유치다 뭐 그런걸 떠나서 역사의 유산입니다. 남대문은 그나마 호강한 편입니다. 지금도 땅 밑에는 발굴된 것 보다 더 많은 문화재가 땅속에 숨어있습니다. 향후에 아마도.. 되도록이면 안했으면 좋겠지만 큰 건설공사를 하게 될 겁니다. (젠장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공사를 하면서 땅을 파헤치는 와중에 수많은 문화재들이 들춰질 것입니다.

공사를 하다가 문화재가 출토 되면 해당 공사는 문화재 발굴이 끝날 때까지 중단됩니다. 이제 정석입니다. 하지만! 누구께서 좋아하시는 그 빨리빨리 신속하게 라는 표어 때문에 아마도 대충 발굴 하는 시늉하다가 혹은 아예 발굴 시도도 하지 않고 그냥 콘트리트로 밀어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미 발굴된 문화재의 관리도 중요합니다만, 발굴되지 않은 문화재에 대한 관심도 중요합니다. 대한민국 땅 어디엔가 국보1호 급의 문화재가 숨어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향후 진행될.. (에잇 젠장) 대대적인 운하건설은 서둘러 진행하지 마시고 천천히 문화재 발굴도 하면서 진행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참. 그리고 앞으로 누군가 좁은 물길을 커다란 배들이 지나가는 꿈을 꾸신다면 연락 주십시오. 불길한 징조일지도 모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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